게이머들이 마주한 가장 어려운 5가지 도덕적 선택
비디오 게임에서 레인보우 로드를 피치 공주로 달릴지 요시로 달릴지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규모가 커지고 게임 자체가 더욱 복잡해지고 정교해진 지금은 (마리오 카트야, 듣지 마!) 이보다 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죠.
개발자들이 플레이어가 어려운 도덕적 난제에 몸부림치고 씨름하는 걸 보고자 한 순간부터 다채로운 세상 속에서 춤추며 악당을 무찌르고 동료를 구하던 날들은 갔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정하면서 재미를 보는 건 왜 작가뿐이어야 할까요?
이번 주에는 다양한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내려야 한 가장 어려운 결정들에 초점을 맞춰보려 합니다. 아래와 같은 선택을 내리기 전에 게임을 꼭 저장하세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목차:
- GTA IV – 돈이냐 복수냐
- 워킹 데드 – 최후의 선택
- 포켓몬 레드 & 블루 – 스타팅 포켓몬 정하기
- 페이블 – 마지막 결정
- 매스 이펙트 – 애슐리냐 케이댄이냐
1. GTA IV – 돈이냐 복수냐
GTA 프랜차이즈 중에서 최고의 게임이 무엇이냐는 논쟁은 여전히 빙빙 돌고 있지만(정답은 IV입니다), 4번째 시리즈가 가장 몰입도가 높고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를 자랑한다는 사실에는 아무도 반박할 수 없습니다. 리버티 시티의 무법 지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니코 벨릭의 여정은 감정하는 자극하는 순간들로 가득하지만, 그중에서도 진짜는 게임 마지막에 다가옵니다.
근본적으로 플레이어는 복수와 돈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고, 두 가지 결정 모두 엄청난 희생을 동반합니다. 플레이어를 배신한 디미트리에게 복수하는 걸 택하면 플레이어의 여자친구 케이트는 플레이어에게 겨냥한 총을 맞게 되고, 디미트리와 거래를 해서 돈을 챙기면 사촌 로먼이 죽게 됩니다. 잃고 잃어야 하는 이 상황은 상실이라는 게임의 어두운 주제를 강조하고 어느 쪽을 택하든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2. 워킹 데드 – 최후의 선택
텔테일 게임즈의 놀라운 워킹 데드 게임은 선택과 결정으로 가득하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플레이어에게 부담을 주는 최악의 상황이 나옵니다. 리와 클레멘타인이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쌓다 정점에 달하는 유대감을 지켜보던 플레이어는 비극적인 두 가지 결말을 앞에 두고 코너에 몰리게 됩니다.
게임의 주인공 리는 감염되자 입양한 딸에게 자신을 총으로 쏴 이 고통에서 해방하거나 뇌사된 좀비가 되게 내버려 두라고 말해야 합니다.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든 첫 번째 시즌의 마지막에 심장을 때리는 순간을 마주하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을 찾으려면 굉장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3. 포켓몬 레드 & 블루 – 스타팅 포켓몬 정하기
다음 선택의 대가는 이 리스트에서 이전에 언급된 선택보다는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어떤 90년대 포켓몬 트레이너라도 이 질문을 들으면 눈에 그렁그렁 맺힌 채 당신이 얼마나 잘못 생각했는지 말해줄 것입니다.
포켓몬 세계는 한 세대의 게이머가 구축한 멋진 세상으로 스타팅 포켓몬 선택은 관동지방에서의 경험을 형성합니다.
레드 혹은 블루 버전 게임을 선택한다는 숙명의 선택을 내리고 나면, 플레이어는 모험 초기에 꼬부기, 이상해씨, 파이리라는 3마리의 귀여운 몬스터를 눈앞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스타팅 포켓몬은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될 뿐만 아니라 체육관 관장들이 스타팅 포켓몬에 따라 위협의 정도가 달라지며 게임 초반의 난이도를 결정한다는 이론도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하세요!
4. 페이블 II – 마지막 결정
페이블 시리즈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주요 매체이자 도덕성을 기반으로 플레이어가 만들어 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며, 2번째 시리즈 마지막에 마주하게 되는 선택은 몹시 어렵습니다. 마녀 테레사는 플레이어의 캐릭터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죠.
가족을 잃는 대신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부활시킬 수도 있고, 가족을 돌아오게 하는 대신 무고한 이들을 운명에서 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무도 구하지 않고 금화가 산처럼 쌓여 있는 집으로 돌아가 얼굴을 묻고 울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 정답은 없지만, 돈을 선택한다면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겁니다.
5. 매스 이펙트 – 애슐리를 구할 것이냐 케이댄을 구할 것이냐
매스 이펙트에는 수많은 어려운 결정이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져 있지만, 첫 번째 시리즈 마지막 폭발 때문에 죽을 운명에서 애슐리와 케이댄 중 한 명만 살릴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결정이 눈앞에 인정사정없이 놓이며 많은 플레이어의 뇌리에 박힙니다.
이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당신의 예상과는 다릅니다. 더 나은 팀원을 고른다고 하면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당장 케이댄을 고르겠지만, 캐릭터만 보자면 애슐리가 훨씬 흥미로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러하죠.
그러니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선택받으려면 재미있는 쪽이 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