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캐릭터 베스트 10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매끄러운 총격전과 입이 떡 벌어지는 액션, 종종 등장하는 충격적인 폭력과 계몽과는 거리가 먼 온라인 커뮤니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온라인 전장에서 새로운 욕을 몇 가지나 배우셨나요?). 하지만 이리저리 뒤엉킨 콜 오브 듀티의 아수라장과 살육전 속에도 멋진 캐릭터와 뛰어난 서사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용맹한 영웅들도 있고, 잔혹하고 뒤틀린 빌런도 있으며, 혹독한 세상을 그저 살아남으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이 전설적인 슈터 게임 시리즈에서 우리와 맞서거나 함께 싸우는 최고의 캐릭터에게 F를 눌러 경의를 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빅토르 레즈노프
- 소프 맥태비시
- 프라이스 대위
- 체르노프 이등병
- 고스트
- 프랭크 우즈
-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 파라 카림
- 살렌 코치
- 이므란 자카에프
- 빅토르 레즈노프
그 누구도 아닌 전설 게리 올드만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레즈노프는 월드 워와 블랙 옵스에 공감 능력이나 회한은 없지만 수많은 명대사와 조국을 향한 열렬한 사랑을 말하는 대담하고, 용감하고, 무자비한 소련군 중사로 등장합니다(진짜로 등장하긴 하나요?). 불쌍한 체르노프 이등병을 험하게 다루기는 하지만요. 일기 좀 쓰게 그냥 내버려 두세요.
- 소프 맥태비시
모던 워페어 첫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소프는 플레이해 봐야 아는 캐릭터입니다. 소프는 모던 워페어 2가 되어서야 스코틀랜드 억양을 뽐내고 모히칸 스타일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때문인데요. 모던 워페어 2에서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소프는 모던 워페어 3에서 사악한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의 손에 당하고 맙니다. 마카로프는 이후에 추가로 소개하도록 하죠.
- 프라이스 대위
콜 오브 듀티 캐릭터 열전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프라이스 대위는 모던 워페어 첫 작품의 가장 처음 미션에서 등장하여 말이 안 되지 않는 처신과 신과 같은 기량에 곁들인 프라이스만의 모자와 양고기 스테이크 콤보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프라이스는 모던 워페어 2세대 게임에 돌아와 전 세계 팬들을 기쁘게 하기도 했습니다.
- 체르노프 이등병
체르노프는 월드 앳 워에서 과소평가되었지만 레즈노프 중사가 이끄는 여러분의 중대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캐릭터입니다. 게임 스토리에서 특출난 전사의 능력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플레이어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학살에 행한 착취 행위에 관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전하며 말을 얹는 도덕적인 내레이터라는 역할이 큽니다. 자신의 일기장에서 몰로토프 칵테일로 투항한 독일군을 처단한 플레이어를 ‘영웅이 아니’라고 판단하기도 하죠(맞는 말이기는 합니다).
- 고스트
고스트는 한 가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헤드샷으로 머리가 날아간 시체를 극악한 셰퍼드 중장이 불태워 버리는 장면이죠. 해골이 그려진 멋진 발라클라바를 쓰고 첨단 플리스와 초록 바지 차림을 한 고스트는 이런 끔찍한 결말을 맞기 전까지 모던 워페어 2를 플레이하는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습니다.
- 프랭크 우즈
우즈는 냉전 시기의 비밀 작전이 가득한 블랙 옵스의 어두운 세상을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동료이자 단호하고 공격적이며 차가운 전사입니다. 강제로 임하게 된 러시안룰렛 장면에서 우즈의 멋진 면모는 정점을 찍는데요. 억류자를 향해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소리치는 우즈는 블랙 옵스 2에 고향으로 돌아가 은퇴하며 자신의 말을 지킵니다.
-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모던 워페어 2와 3의 메인 적수는 진짜배기입니다. 그 누구도 이 러시아 국수주의자 앞에서는 참극을 피할 수 없죠. 마카로프는 유럽 전 지역에서 화학전을 개시하며 세계 3차 대전을 시작하고, 패기 있는 모든 군인이 상처 입고 겁에 질린 채 나가떨어진 임무에서 플레이어는 러시아와 미국의 전면전을 이끌기 위해 공항에 있는 민간인을 사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마카로프의 마지막도 꺼림칙한데요. 프라이스 대위는 마카로프의 목에 와이어를 감아 호텔에서 목을 매달게 합니다.
- 파라 카림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는 항상 주요한 여자 캐릭터가 부족한데요. 이런 의미에서 모던 워페어에 파라가 등장하게 된 건 기쁜 일입니다. 리스트에서 플레이할 만한 거의 유일한 캐릭터인 이 자유를 향한 투사는 조국 우르지크스탄을 러시아의 지배에서 해방하기 위해 매진합니다. 파라는 게임 말미에 헬리콥터 바깥으로 바르코프 장군을 밀어내 인정사정없이 처단하며 깔끔하게 이를 해냅니다. 최고예요 파라!
- 살렌 코치
킷 해링턴이 존 스노우가 아닌 다른 역을 맡는 걸 상상하는 건 어렵지만, 인피니트 워페어에서의 화성 독립운동의 리더 연기도 출중합니다. 지구와 전쟁을 일으키려면 배짱이 있어야 하는데, 제대로 돌아버린 이 남자는 그런 짓을 합니다. 마지막은 허무했지만, 그래도 크레딧은 크레딧이니까요. 화성이여, 영원하라…
- 이므란 자카에프
모던 워페어 첫 작품에서 가장 먼저 들리는 목소리가 바로 자카에프의 목소리인데요. 자카에프는 조국이 자신들을 ‘서양에 팔아넘겼다’라는 독백으로 서사를 시작하며 시리즈의 암울하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의 차가운 전사는 체르노빌 폐허에서 그 누구도 아닌 프라이스에게 공격당해 팔을 잃지만, 이 사고도 전 세계를 뒤흔드는 그의 움직임을 저지하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