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1xBit Team
2023-05-31 12:11:00

“열받게 하지 마!”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관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가장 친한 친구들을 가상에서 때려눕히는 걸 제일 좋아한다면,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을 최소 한 번은 플레이해 보셨을 겁니다.

1987년에 출시된 캡콤의 이 격투 프랜차이즈는 버튼을 미친듯이 강타하며 싸우는 대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가 되어 해당 장르에 강렬함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후속작을 낳으며 완전한 미디어 프랜차이즈로 변모해 의도치 않은 실소가 가득한 다소 민망한 영화와 더불어 e스포츠 업계까지 영향력을 확장했습니다.

새로운 스트리트 파이터 타이틀이 출시되기 전인 바로 지금이 이 프랜차이즈가 오랜 시간 동안 내놓은 미디어 상품을 돌아보기에 가장 적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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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스트리트 파이터
  • 스트리트 파이터 2
  •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
  •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

 

스트리트 파이터

 

video_games_1xbit_may_5이번 주의 첫 번째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의 원작을 만나러 들로리안에 몸을 싣고 오락실의 황금기인 1987년으로 떠나봅니다.

이 프랜차이즈가 게임계의 전설이 되기는 했지만, 출시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것은 아닙니다. 해당 게임의 원작에서는 플레이어가 류 또는 켄 중 하나를 골라 8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조이스틱과 강도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는 킥, 펀치를 구사하는 2개 버튼을 활용하여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에 담긴 실수를 깨달은 캡콤은 개편을 통해 6버튼 컨트롤 시스템을 출시하는데요. 이는 우리가 모두 알고 사랑하는 현대 스트리트 파이터 컨트롤 시스템의 기반이 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2

 

video_games_1xbit_may_5이번에는 전작의 성공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된 제법 만족스러운 펀치로 가득한 강렬한 대전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의 직계 후속작, 스트리트 파이터 2로 화제를 옮겨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불러온 중요한 혁신은 콤보 시스템의 도입과 더불어 자기만의 격투 스타일을 뽐내는 ‘파이터’로 이루어진 확장된 로스터인데요. 이는 이후 남코의 철권 시리즈와 같은 다른 격투 게임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타이틀은 전 세계에서 오락실 기기 20만 대와 소프트웨어 1,500만 부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 스트리트 파이터의 2인용 모드는 경쟁 게임의 판도를 최고점 탈환에서 플레이어 간의 대결로 바꿔 놓으며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EVO)와 같은 ‘근본’ 토너먼트의 영감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video_games_1xbit_may_5대전 격투 게임계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의 유사성을 볼 때 남코와 캡콤이 내놓은 최고 격투 프랜차이즈의 세계관이 크로스오버 타이틀에서 충돌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헤이하치, 카즈야, 진 그리고 로우와 같은 캐릭터를 스트리트 파이터의 2D 세계로 끌고 옵니다.

이 게임은 철권의 대표 캐릭터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로 관심을 끌며 평단의 찬사를 이끌었지만, 캡콤이 이 타이틀을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로 출시해 기존 플레이어들은 게임 디스크에 이미 있는 캐릭터로 플레이하려면 추가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소식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남코도 철권의 메커니즘을 게임 플레이의 기반으로 접목하는 철권 X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크로스오버를 자체 제작하기로 계획했지만, 2016년에 보류된 이 프로젝트의 개발은 당분간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

 

video_games_1xbit_may_5좋은 말로 포장할 수가 없네요.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는 형편없습니다. 관객에게 의도치 않은 실소만 한 아름 선사할 뿐이죠.

이 게임이 스트리트 파이터 프랜차이즈 중 최악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는 말은 정답입니다.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는 그렇게까지 끔찍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꽤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게이머들에게 그 어떤 새로움도 안겨주지 못한 채 어린이용 수영장처럼 깊이라고는 없었다는 게 이 게임의 문제점입니다.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

 

video_games_1xbit_may_5근래에 출시된 가장 완벽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4가 출시된 지 5년 만에 나온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는 이 게임의 승리 공식에

캐릭터 리밸런싱, 오프라인 대결 녹화, 그리고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모든 울트라 콤보 옵션에 액세스하여 결정타 선택지를 두 배로 늘린 가장 중요한 W-Ultra까지 대담한 시도를 잔뜩 더하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마음에 쏙 드는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가 합쳐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상 최고의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의 레시피가 완성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