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1xBit Team
2023-06-27 17:05:00

스펙터클하게 성공 가도에 오르지 못했던 5가지 게임

다 아실 겁니다. 오래도록 출시되기만을 기다려 온 게임이 출시를 앞두자 극도의 흥분 상태에 접어들고,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히트작이 되는 과정을 말입니다. 하지만 위 과정과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를 끌어낸 타이틀도 비디오 게임 산업에 많이 존재했습니다.

서론은 이만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데 처참하게 실패한 완전한 졸작 타이틀 5가지를 살펴봅니다.

 

목차:

1. 슈퍼맨: 뉴 슈퍼맨 어드벤처스

2. 분노의 질주 크로스로드

3.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5

4. 반지의 제왕: 골룸

5. 레드폴

 

1. 슈퍼맨: 뉴 슈퍼맨 어드벤처스

이번 주는 1990년대 말로 돌아가 전 세계의 언더파 게임 전문가에게 익숙한 타이틀인 슈퍼맨: 뉴 슈퍼맨 어드벤처스(혹은 더 잘 알려진 이름인 슈퍼맨 64)로 시작합니다.

누군가는 내면의 “맨 오브 스틸”을 해방하고 극악무도한 렉스 루터를 무찌른다는 생각이 서면으로는 감질난다는 견해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슈퍼맨 64는 모든 면에서 위 두 가지를 선보이는 데 실패합니다.

슈퍼맨 64는 E3에서 세 번(1997년, 1998년, 1999년)이나 쇼케이스되었을 뿐만 아니라 개발 당시에도 긍정적으로 보도되었음에도 반응이 늦은 컨트롤, 기술적 결함,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 디스턴스 포그의 지나친 사용과 빈약한 그래픽 때문에 비평가들의 전면적인 혹평을 받고 오래도록 비디오 게임 사상 최악의 게임이라는 오명을 썼습니다.

출시까지 18개월이나 지연됐음에도 이 쓰레기를 고칠 생각조차 안 했다는 걸 보면 도대체 그 시간 동안 뭘 한 건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2. 분노의 질주: 크로스로드

이제 기어를 변경ㄴ하고 이번 주의 두 번째 타이틀인 분노의 질주 크로스로드로 관심을 옮겨보겠습니다.

분노의 질주 브랜드를 앞세워 뻔뻔하게 “니드 포 스피드”의 아류작을 표방한 이 타이틀이 운전 게임의 세계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아무도 기대하지도 않기는 했지만, 결과물은 마르는 페인트 지켜보기 세계 선수권 대회 맨 앞줄에 앉아있는 것보다 지루했습니다.

이 타이틀은 빈 디젤을 비롯한 이들의 생김새와 목소리를 게임으로 가져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끔찍한 핸들링과 하품만 나오는 게임 플레이, 그리고 감동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한물간 그래픽의 환장할 조합은 크로스로드가 졸작이라는 걸 부가티 베이론이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속도보다도 빨리 눈치챌 수 있게 했죠.

 

3.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5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5의 출시 이전 기적을 바란 사람이 아무도 없고 한다면 그건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아주 절제된 판단일 겁니다.

이해하기 쉽고 혁신적인, 일명 “튕기는” 컨트롤을 탑재한 EA의 스케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경쟁작의 등장과 더불어 개발사 로보모도가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원작 게임을 이 시대의 해악인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라이드와 같은 타이틀의 출시로 너무나도 최선을 다해서 망쳤다는 사실은 버드맨의 이름을 내걸은 게임이 2015년의 영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로보모도는 이번 타이틀로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능가해야 했는데요. 하지만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5는 라이선스 문제로 고작 몇 달 만에 개발되어 투박한 컨트롤과 밋밋한 게임 플레이, 빈약한 레벨 디자인뿐만 아니라 넘쳐나는 글리치로 평론가의 혹평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액티비전은 여기에서 교훈을 얻어 비카리우스 비전의 도움을 받아 2020년에 첫 두 게임을 리마스터링했고, 완전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4. 반지의 제왕: 골룸

가운데땅은 오래도록 수많은 재밌는 게임의 무대로 활약했지만, 반지의 제왕: 골룸은 그중 하나는 절대 아닙니다.

골목쟁이네 빌보와 “보물”을 찾아 가운데땅을 횡단하는 골룸을 컨트롤한다는 이 게임의 기본적인 개념은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 타이틀의 골룸은 출시 이전의 영상 속 골룸의 캐릭터 모델보다 퀄리티가 한참 떨어질 뿐만 아니라, 따분한 미션 디자인으로도 혹평을 받았고, 부족한 다양성은 게임 플레이를 끝내는 과정을 마치 고행으로 느껴지게 했습니다.

게다가 버그와 안정성 문제도 만연했기에, 어느 언론사는 지속적인 문제로 1일차 패치가 출시될 때까지 게임을 리뷰할 수조차 없었다네요.

 

5. 레드폴

이번 주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지난달 초에 출시된 FPS 액션 게임 레드폴입니다.

현시점 시장에 출시된 FPS 게임의 수를 봤을 때, FPS 타이틀은 다른 게임보다 눈에 띄려면 조금은 다른 무언가를 선보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이 뱀파이어 적과 맞서게 되는 레드폴은 이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죠.

아케인 스튜디오는 레드폴의 출시를 2023년 5월로 미뤘음에도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손을 덜 본 느낌이 나는, 그리고 그야말로 한심한 AI가 플레이어를 에워싸는 시시한 약탈 슈터 게임이라는 결과물을 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