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2023-06-06 13:39:00

“나한테서 제발 좀 떨어져!” 비디오 게임 세계에서 가장 짜증 나는 캐릭터 Top 5

오랜 시간 동안 게이밍 세계는 마리오, 소닉, 스네이크, 라라 크로프트와 니코 벨릭과 동시에 에릭 스패로, 마이카 벨과 슬리피 토드와 같이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캐릭터도 선보였습니다.

플레이어를 돕는 척하며 비밀스럽게 플레이어의 파멸이라는 음모를 꾸미는 극악무도한 빌런이든, 플레이어의 앞길을 막는 감초 캐릭터든, 과열된 분위기를 견딜 수 없는 지나치게 착한 캐릭터든, 게임 개발자들은 정확히 분노 버튼을 누르는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도가 텄습니다.

이번 주에는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게임을 관두고 싶을 정도로 분노를 차오르게 하는 짜증 나는 캐릭터들에게 경의를 표해보겠습니다.

 

 

목차:

1. 콘래드 버너 매스 이펙트

2. 아도링 팬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

3. 미스터 팝업 트로버 세이브즈 더 유니버스

4. 프레스턴 가비 폴아웃 4

5. 애슐리 그레이엄레지던트 이블 4

 

  1. 콘래드 버너매스 이펙트

이번 주는 매스 이펙트 초기 3개 작품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겼던 그 누구도 아닌 셰퍼드 소령 팬클럽 회장 콘래드 버너로 시작합니다.

‘아첨꾼’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는다면 콘래드의 사진이 있을 겁니다. 이 캐릭터의 과한 칭찬으로 플레이어는 그야말로 뭐든지 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게 되고, 여기에 콘래드는 최고였다는 말로 종지부를 찍겠죠. 게다가 이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총으로 얼굴을 밀쳐도 ‘극한 상황’이 무엇인지 알려줬다며 감사를 표합니다. 말이 되나요?

하지만 다행인 점은 이 아첨꾼의 입을 다물게 할 방법이 몇 가지 있고, 그 방법을 쓰면 본인 때문에 플레이어가 불안에 떨고 싶지 않다는 진심을 알아채고 괴롭힘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1. 아도링 팬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콘래드의 분신이자 다음에 등장할 ‘최고의 아첨꾼’ 캐릭터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아도링 팬도 콘래드만큼 불쾌합니다.

오블리비언은 아레나에서 “그랜드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멋진 보상을 받을 거라는 플레이어의 예상에 완전히 다르게 다가갑니다. 어마어마한 돈다발을 쏟아지는 대신 말도 안 되게 귀에 거슬리는 고주파수로 “아주라시여! 아주라시여! 그랜드 챔피언이시다!”를 외치며 플레이어를 줄곧 따라다니는 엘프를 마주하게 되죠.

아도링 팬에게 저리 가라고 할 수도 있다는 건 다행이지만, 플레이어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는 신경을 긁는 소리가 영원토록 꿈에서까지 쫓아다닐 거라는 점에 유의하세요.

 

3. 미스터 팝업 트로버 세이브즈 더 유니버스

과도한 캐릭터에 관해 말하자면, 2018년에 출시된 트로버 세이브즈 더 유니버스의 미스터 팝업만큼 꾸준히 신경을 긁는 캐릭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미스터 팝업이 비꼬는 말을 재치 있게 할 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미스터 팝업이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사디스트 이웃 마이클을 죽여달라며 플레이어 앞에 번번이 ‘팝업’ 창처럼 등장하죠.

그렇게 플레이어에게는 마이클을 죽이거나, 미스터 팝업을 죽이거나, 둘 다 죽이는 선택지가 주어지게 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모든 플레이어들은 언제라도 세 번째 선택지를 선택하기 마련이었죠!

 

4. 프레스턴 가비폴아웃 4

이번에는 폴아웃 세계관으로 눈을 돌려 이번 주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소개될 캐릭터인 장군의 대리인, 폴아웃 4의 프레스턴 가비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레스턴은 나쁜 캐릭터는 아니지만, 중요한 결함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플레이어가 언제나 대기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용무를 봐주기를 바라죠. 게다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정착지에서 연락을 받았다’라는 말과 함께 캐릭터를 맞이합니다.

 

한 번이라도 타협이라는 걸 할 수는 없나요, 프레스턴?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아봐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5. 애슐리 그레이엄레지던트 이블 4

이번 주는 오랜 시간 동안 의심의 여지 없이 플레이어들이 분개하며 게임을 그만두게 한 레지던트 이블 4의 애슐리 그레이엄으로 마무리합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애슐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아 둬야 합니다. 실제로 애슐리의 성격은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근심을 덜어주죠.

하지만 프레스턴 가비와 비슷하게 애슐리에게도 상대하는 그 자체로 화가 나게 하는 큰 성격적 결함이 있는데요. 바로 애슐리의 AI입니다. 애슐리의 AI는 ChatGPT의 악몽을 가져다줄 수 있을 정도로 끔찍하죠.

애슐리는 언제나 킬 수를 높이려는 플레이어의 목표를 부정하고 가로막으며 이 타이틀에서 턴마다 마주하는 좀비가 유입된 대혼란 사태를 돌아다니는 데 어려움을 한층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