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게임, 나쁜 게임, 끔찍한 게임 – TV 시리즈에 영감을 준 최고의 게임과 최악의 게임
비디오 게임을 시리즈 포맷으로 스크린 위에 각색한다는 건 쉬워 보입니다. 이미 공고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와, 사건별로 구성된 내러티브 구조와, 이야기를 캐낼 만한 설화, 그리고 세계관 형성 요소로 가득한 끝이 알 수 없는 우물이 있기 때문이죠. 무리 없이 다른 장르로 넘어간 게임도 있지만, 비틀거린 게임뿐만 아니라 철퍼덕 얼굴부터 넘어지며 바짓가랑이가 다 흘러내려 원작 게임 팬들을 경악하게 한 게임도 있습니다.
그럴듯한 이유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라스트 오브 어스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비디오 게임 세계에서 기대감에 맞는 작품을 내놓은 게임과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게임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헤일로
- 더 위쳐
- 위쳐: 블러드 오리진
- 레지던트 이블
- 포켓몬
-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헤일로
큰 관심사를 불러 일으킨 스토리가 있는 광활한 세계관, 대규모 SF 세계관 구축, 게다가 메인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 신급 게이밍 경험이 함께하며 콘솔에 영광을 안겨준 최고의 FPS 프랜차이즈라니. 이런 헤일로가 원작인 시리즈가 흥행을 못 한다는 게 있을 수가 있는 일일까요?
이 작업에 착수한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답은 ‘그렇다’입니다. 단조로운 스토리, 밋밋하기 그지없는 캐릭터와 깊은 인상이라고는 없는 음악이라니요. 그렇게 상징적인 게임 음악을 두고 말이 안 되죠. 게다가 해당 시리즈는 마스터 치프의 얼굴을 계속해서 보여주다 모든 것을 올인하기로 정한 뒤 시청자에게 마스터 치프의 맨 엉덩이를 보여주며 팬들을 더욱 실망하게 했습니다. 그야말로 바닥을 찍은 셈이죠.
더 위쳐
더 위쳐 시리즈의 제작진에게는 무한한 것이나 다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소재뿐만 아니라 충족해야 하는 수백만 명의 하드코어 팬의 기대감이 앞에 놓였습니다. 이러한 소재에 대한 경의로 무장하고 프랜차이즈의 엄청난 팬인 헨리 카빌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건 제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스카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이 드라마는 책과 게임의 투지 넘치지만 어두우면서도 재밌는 톤을 제대로 잡아내며 팬들이 기대한 잔혹한 괴물 사냥 액션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해당 미디어 믹스에 흥미로운 요소들을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들 중 가장 인상 깊은 건 시즌1 2화에 등장한 서사적인 ‘Toss a Coin to your Witcher’ 노래입니다.
위쳐: 블러드 오리진
2022년에는 위쳐 시리즈의 성공과 인기를 잇는 4부작 프리퀄 시리즈 블러드 오리진이 공개되었는데요. 해당 시리즈 제작진은 기존 두 시리즈에서 성공적인 부분을 창문 밖 저 멀리 던져버리고 망쳤던 부분만 2절씩 해댔습니다. 끔찍한 연기력,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 그리고 미니 드라이버가 등장해 이 드라마의 스토리가 얼마나 혁신적이고, 독특하고 서사적인지 시청자들에게 잘 말하려 드는 기괴한 도입부까지 말입니다(스포일러: 그런 드라마 아닙니다).
2022년의 두 서사 판타지 실패작(블러드 오리진과 아마존의 힘의 반지) 모두에 출연한 레니 헨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레지던트 이블
레지던트 이블 비디오 게임 시리즈는 큰 스크린을 향한 도전에서 운을 맛보진 못했습니다. 거의 모든 이가 게임 원작 영화 대부분에 혹평을 보냈죠. 하지만 지난해, 누군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라면 괜찮지 않을까?’ 이 아이디어에 대한 지휘봉을 잡은 넷플릭스는 결과적으로… 별 다를 바 없는 결과를 냅니다. 더 나쁠지언정 좋지는 못한 결과물을 냈죠. 아이고야!
시리즈가 아무 감동도 주지 못한 이유는 상당히 평범했기 때문인데요. 원작 소재 간 연결 고리가 매우 부족하고, 캐릭터는 성의 없이 재미없게 구상했으며, 새롭거나 흥미롭다고 할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러닝타임의 반 동안은 좀비 아포칼립스 전이 배경인데요. 이는 평범한 미국 가족의 일상을 보는 데 몇 시간씩 할애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포켓몬
포켓몬은 한 시대를 정의하는 게임으로, 게임과 카드로 초등학교 놀이터와 세계를 열광하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 위해 태초마을을 떠난 한지우의 여정을 따라가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콘텐츠를 추가하기로 했죠.
이 시리즈에는 아이들이 이미 알고 좋아하는 온갖 사랑스러운 포켓몬뿐만 아니라 한지우와 이슬이, 웅이와 같은 멋진 캐릭터, 그리고 당연히 빠질 수 없는 범죄 집단 로켓단이 등장하는데요. 게다가 저 레벨 전기 포켓몬 피카츄의 신분을 상승시켜 온 지구인이 알아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상징적인 포켓몬 프랜차이즈의 위치를 지금까지도 공고히 했습니다.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위대한 시리즈 반열에 들 만한 게임이 아니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롤 팬이든 아니든 이 시리즈를 빼놓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 이 시리즈에서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매끈한 비주얼을 그려냈으며, 다름 아닌 이매진 드래곤스가 작업한 전적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그리고 진정한 깊이와 기막힌 대사를 탑재한 멋진 캐릭터 군단이 등장합니다.
활기 없던 비디오 게임 각색 작품 대열 가운데에서 우리의 스크린으로 등장한 아케인은 인터랙티브 매체의 마법을 재구성하려는 모든 향후 시도에 길을 밝혀주는 반짝이는 하나의 불빛이 되었습니다. 이런 작품 더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