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키츠 단장,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드러내
암호화폐를 채택하여 대중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하는 역할을 미국의 프로 스포츠 업계가 떠맡은 것 같은 모습이다. 정치권이 페이스북과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저강도 분쟁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미국의 프로 스포츠 선수들과 구단 경영진들은 더욱 거리낌없이 암호화폐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

차례:
1. 모리, 비트코인에 ‘엄지 척’
2. 비트코인 신봉자가 된 스포츠인들
모리, 비트코인에 ‘엄지 척’
MIT 슬로언 스쿨의 스포츠 애널리틱스 컨퍼런스 설립자이자 2007년부터 휴스턴 로키츠 단장을 역임해온 대릴 모리(Daryl Morey)가 최근 비트코인을 연달아 매수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모리가 비트코인에 대해 “방금 더 샀다(I just bought more)”는 입장을 밝힌 것은 핀테크 업계의 유명인사이자 암호화폐 자산관리 펀드인 모건 크릭 디지털의 설립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의 8월 23일 트윗에 대한 답글을 통해서였다. 여기서 폼플리아노는 지정학적, 경제적 재난이 임박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피난처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제 및 정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자 안전한 디지털 자산 보관 수단이라는 생각에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폼플리아노는 모리의 답글에 프로 선수와 연예인을 비롯해 비트코인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유명인들의 대열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는 말로 반응했다.
비트코인 신봉자가 된 스포츠인들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공격 태클인 러셀 오쿵(Russel Okung)은 프로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비트코인 전도사이다. 최근에 그는 ‘디지털 골드’라고도 불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공개 교육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능동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쿵은 지난 주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는 ‘비트코인 이즈(Bitcoin is)’ 컨퍼런스 참가자 중 일부를 선정하여 차저스 홈 경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암호화폐와 간접적인 연관밖에 없지만, 텍사스의 다른 NBA 팀인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우에는 비트코인을 공식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채택했다. 이는 모리나 오쿵처럼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구단주 마크 큐번(Mark Cuban)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