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크리켓 채택한 커먼웰스 게임, 페라리가 부진한 F1
2022 커먼웰스 게임
제22회 커먼웰스 게임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1xBet과 함께 열띤 경기가 펼쳐질 이번 대회의 개요를 미리 살펴보자. 올해 대회는 7월 28일 목요일에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개막한다. 커먼웰스 게임이 영국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불과 7번째이다. 이 대회를 개최하려 했던 다른 두 도시가 있었다. 캐나다의 에드먼튼은 2015년에 유치 신청을 취소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은 재정문제로 탈락했다. 런던과 맨체스터 또한 큰 기대를 받는 커먼웰스 게임을 유치하고 싶어했으나 결국 연맹에서 이번 대회의 개최지로 버밍엄을 선정했다.
이번 커먼웰스 게임 예산은 무려 7억 5천만 파운드(약 1조 1800억원)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진행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든 행사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서 버밍엄 시의 목표는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선보이는 것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버밍엄 출신 가수 인디고 마샬을 비롯하여 듀란 듀란과 블랙 사바스의 기타리스트 토미 로미 같은 웨스트 미들랜드 출신 유명 뮤지션과 시티 오브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개정된 커먼웰스 게임 헌장이 발효되어 대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자 크리켓과 3 대 3 농구, 3 대 3 휠체어 농구 등 3개 종목이 새로 추가될 뿐만 아니라, 육상, 론볼, 수영, 역도 등 4개 핵심 종목에서 파라스포츠(장애인 부문) 경기를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커먼웰스 게임에서는 엘리트 장애인 운동 선수들에게 문호를 더욱 활짝 열 뿐만 아니라, 여자 크리켓 토너먼트를 처음으로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장벽을 무너뜨리게 되었다. 크리켓은 이 대회에서 예전에는 한 번 밖에 채택되지 않았는데, 1998년 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인도 팀 주장 하르만프릿 카우르는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커먼웰스 게임에 여자 크리켓이 포함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카우르는 “국제 경기 대회에 여자 크리켓 종목이 채택되면 대단히 획기적인 사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버밍엄 대회 여자 크리켓 종목에서는 4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금메달을 향한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주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했으며, 그 다음은 국제 크리켓 평의회 T20I 랭킹순으로 상위 5개국이 포함되었다. 스리랑카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커먼웰스 게임 예선전에서 방글라데시를 꺾고 마지막으로 버밍엄행 티켓을 따냈다.
1938년부터 커먼웰스 게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주요 종목으로 스릴이 가득하며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는 로드 사이클링이 있다. 가장 먼저 타임 트라이얼 경기가 8월 4일에 진행되는데, 이는 선수들이 한 명씩 지역 도로를 달려 시간 기록으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사이클링은 이 대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종목이며, 경기는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포디엄에 오른 웨일스의 게라인트 토머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이고자 할 것이며, 특히 자신과 동등한 기록을 가진 잉글랜드의 라이벌 마크 카벤디시에게는 결코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호주의 로한 데니스를 경계해야 한다. 멜버른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 우승팀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이번 커먼웰스 게임은 크리켓처럼 느긋하게 전개되는 종목을 선호하는 팬에게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휠체어 농구나 로드 레이싱을 선호하는 팬에게도 즐길 거리가 가득할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한 주간의 스포츠 축제, 결코 놓칠 수 없다.
헝가리 그랑프리
프랑스 그랑프리에서는 르클레르가 18랩째에 충돌 후 리타이어하며 충격을 주었다. 과연 이번 주말 헝가리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에서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포뮬러 1 아람코 마쟈르 나그디 2022 경주는 헝가로링 트랙에서 진행되며 포뮬러 1 2022 월드 챔피언십의 13번째 라운드이다. 헝가로링의 트랙 길이는 4.381 km이며 뒤틀린 급커브와 굴곡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거기에 헝가리의 덥고 건조한 여름 날씨까지 감안하면 레드불의 머신보다 페라리의 F1-75에게 훨씬 유리한 전장이라, 페라리 입장에서는 숙적 레드불에게 설욕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라운드 르 카스텔레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오버스티어링을 일으킨 르클레르는 11번 코너에서 벽에 충돌하며 레이스를 포기해야 했다. 덕분에 결국 베르스타펜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10초라는 적지 않은 격차로 해밀턴이 그 뒤를 이었다. 3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였던 페레스는 8번 코너에서 충돌하며 리타이어했다.
알파 로메오의 저우관위 또한 문제를 일으켰다. 차량 후미를 제어하지 못하고 슈마허와 충돌한 것이다. 사고는 온전히 저우관위의 과실로 판정되어 5초의 페널티를 받고 포인트 2점을 감점당했다. 불운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으며, 저우관위는 49랩째에 기술적 문제로 기권해야 했다.
네덜란드의 베르스타펜은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에서 현재 무려 62점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베르스타펜의 레드불은 2위 페라리와의 격차를 82점으로 벌려둔 상태이다. 이제 베르스타펜의 타이틀 방어 실패에 베팅하려면 야수의 심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우승을 놓친 루이스 해밀턴이 자신은 여전히 여력이 충분하며 헝가리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메르세데스는 작년 같은 기세를 아직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과연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워낙에 예측불허인 F1이라 결과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겟지만, 경기를 놓치고 싶은 팬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