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포츠, e스포츠, 스포츠를 모두 함께 만나보자!
X게임스
팝콘을 준비하라, 익스트림 팬들을 위한 시간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햇빛 가득한 들판에서 화려한 귀환을 알릴 X게임스가 개막된다. 스케이트보드, BMX, 모토 X를 통틀어 총 18개 종목의 짜릿한 경기가 다양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올 여름 X게임스 대회는 관심 있는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두 대회 진행 방식에 있어 두 가지 ‘혁신’이 기존 X게임스의 판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실제 스트리트 트릭 경쟁 종목의 추가이다. 보더들이 각자 60초 영상을 투고하던 기존 형식을 버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전설적인 장소에서 선수들이 30분씩 실제 연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나이자 휴스턴, 호리고메 유토, 다션 조던, 제이미 포이 등 스케이트보드계의 쟁쟁한 별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만큼 모든 팬들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할 환상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혁신’은 새롭게 도입되는 ‘슬로언야드’ 경기장이다. X게임스에서 13개의 메달을 획득한 엘리엇 슬로언이 세운 램프 형식의 경기장으로 스케이트보드와 BMX 메가파크 종목을 모두 진행하는 X게임스 역사상 최초의 경기장이 될 것이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짜릿한 감각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번 대회에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를 이제 알 것이다.
투르 드 프랑스
언덕을 달린다! 자전거로 달린다! 가뭄에 단비처럼 전 세계 사이클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가 종료를 며칠 앞두고 드라마틱한 결말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이번 주말, 참가 선수들은 통블렌에서 샤텔 레 포르트 뒤 솔레이까지의 구간을 3일 동안에 사이클로 주파해야 한다. 그야말로 숨 넘어가는 가혹한 산악 지형을 통과해야 하는 코스라 휴식이 주어지는 월요일(이하 현지 시각)까지 지옥 같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타데이 포가차를 이길 선수가 있을까? 현재 전 세계 사이클 팬들이 아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타데이 포가차는 현재 23세로, 올해 폼과 경기력이 독보적이라 경기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실제 대회에서도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기대치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작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요나스 빙이거가 포가차를 넘어서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 출신의 빙이거는 7 스테이지에서 포가차와 완전히 같은 타임을 기록한 바 있으며, 그 다다음 스테이지에서도 한번 더 포가차와 동등한 기록을 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문제는 대회 종료가 가까워오는 지금 빙이거가 마지막 결승선까지 이러한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이다. 악명 높은 산악 코스가 앞으로도 줄줄이 펼쳐져 있으므로 어떤 반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IEM 쾰른
이번 주말 IEM 쾰른 대회의 CS:GO 우승팀이 가려진다. 전 세계 카스 글옵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토요일에 진행될 준결승에서 나투스 빈체레와 페이즈 클랜이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세계적인 강팀인 만큼 결승 진출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고 수준 높은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사실 결승 대진 또한 이 두 팀의 대결로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페이즈 클랜은 2022년 초반부터 맹렬하게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 XVI 카토비체, PGL 메이저 안트베르펜 2022, 블래스트 프리미어: 스프링 그룹스 2022 등의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를 거머쥐었으며 ESL 시즌 15 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달콤한 승리의 과실을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투스 빈체레 또한 승자의 영광을 누리는 데 익숙한 팀이며, 최근에 블래스트 프리미어: 스프링 파이널스 2022에서 페이즈 클랜을 꺾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만큼 사기충천한 상태로 이번 경기에 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물론 아니다. 이 기사를 작성하는 현재 시점에선 이들이 앞으로 상대해야할 경쟁팀이 어디일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금요일에는 마우즈와 아스트랄리스의 8강 대결이 펼쳐지며, 여기서 이긴 팀이 나비와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데이터상으로는 양 팀 간의 균형이 팽팽한 가운데 최근 맞대결 5경기에서 4승을 거둔 아스트랄리스가 약간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마우즈는 현재 매치 3연승으로 기세가 올라 있으며, 대회가 자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추가적인 동기 부여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무비스타 라이더스와 팀 리퀴드가 격돌하는 또 다른 8강 대진도 비슷한 분위기이다. 무비스타 라이더스는 이번 대회 들어 A조 상위 브라켓 3라운드에서 한 번 패배한 것이 전부였으며, 당시 나투스 빈체레를 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팀 리퀴드는 B조 하위 브라켓을 통해 8강에 진출했지만, 그룹 스테이지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결국 반등에 성공한 저력 있는 팀이다. 기세를 되찾은 후 현재 매치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번에 4연승을 거두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든, 이번 주말을 짜릿함으로 가득 채워줄 환상적인 e스포츠 경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