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접전을 선사할 NBA 파이널이 돌아왔다!

농구 팬들이 집결할 시간이다! 마이애미 히트와 덴버 너게츠가 농구계의 가장 신성한 상을 차지하기 위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희로애락의 롤러코스터를 탈 준비를 하자. 한 팀이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 때까지 최대 7차전을 이어갈 파이널을 앞두고, 당연히 두 팀 모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리라는 것은 한 치의 의심 없이 분명하다.

이제 더 이상의 긴말은 생략하고 바로 지금까지의 기록과 앞으로의 경기 예측을 살펴보자.

1999년 뉴욕 닉스 이후 8번 시드로서 NBA 파이널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자, 시즌 전체 82경기 체제에서 이 위업을 달성한 첫 번째 팀이 된 마이애미 히트는 이 장엄한 경기를 앞두고 한층 기분이 고조되어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픈 초반까지만 해도 마이애미 히트는 분명히 많은 기대를 걸 수 있는 팀이 아니었고, 이들의 승리에 베팅한다는 것은 쇠심줄 같은 신경을 가지지 않고서야 힘든 일이었지만, 이후 이들은 거대 용들을 여럿 잡으며 파이널까지 진출하고야 말았다. 에릭 스폴스트러 감독의 지휘하에 마이애미 히트는 동부 컨퍼런스 최다 득점팀이자 1번 시드인 밀워키 벅스를 5경기 만에 가볍게 물리쳤고, 지미 버틀러는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기록인 56점을 득점하며 팀이 119-114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마이애미 히트는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뉴욕 닉스를 4-2로 꺾고 지난 시즌 파이널 진출팀인 보스턴 셀틱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이 시리즈에서 첫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셀틱스를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고, 그에 따라 지난해 결승전에서 골든 스테이트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복수하려 했던 셀틱스의 꿈은 휴지 조각처럼 스러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종종 그렇듯 보스턴 셀틱스는 다음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장대한 반격을 펼쳤고, 이로 인해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7차전을 앞두고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이애미 히트에는 다행히도 지미 버틀러와 케일럽 마틴이 맹활약을 펼치며 103-84로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히트가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마이애미 히트가 덴버 너게츠를 상대로 힘든 사투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오프 시즌에 선수 명단을 보강한 덴버 너게츠는 정규 시즌에서 53승 29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서부 컨퍼런스를 톱 시드로 마감하는 등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 말론의 지휘하에 덴버 너게츠는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5경기 만에 제압하고 2021년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자신들을 탈락시켰던 피닉스 선즈를 맞아 복수전을 펼치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피닉스 선즈와의 대결에서 초반에는 덴버 너게츠가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전적 2-0으로 앞서나가는 등 순조로운 경기가 펼쳐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피닉스 선즈의 생각은 달랐음이 분명하다. 4차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자신의 최고 기록인 53점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닉스 선즈가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성적이 2-2가 되었다.

요키치와 그의 팀인 덴버 너게츠에게는 다행히도 상대 팀의 기쁨은 아주 짧은 순간의 꿈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덴버 너게츠는 다음 2경기에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하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으며 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되었다. 덴버 너게츠는 과거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가슴 아픈 패배를 경험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게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덴버 너게츠는 4경기 만에 LA 레이커스를 쿨하게 물리쳤고, 현재는 의심의 여지 없이 파이널에서 한 번 더 상대 팀을 격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쯤에서 질문해 봐야 할 것은 과연 덴버 너게츠와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 군침 도는 매치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를 화면 앞에 붙잡아 둘 명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