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여러분! 시동을 거십시오! 르망 24시 프리뷰
자동차광 집합! 시동을 걸고 안전벨트를 매세요. 다시금 우리의 스크린을 빛내려 몸을 풀고 있는 르망 24시라는 엄청난 모터스포츠 액션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주말이 기다립니다. 62대의 차가 대기할 수 있는 출발선을 두고 16가지 하이퍼카와 이 순간을 눈에 담으려는 30만 명이 넘는 팬이 함께하며 르망 24시의 100주년을 기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의 라 사르트에서는 기대감이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매혹적인, 활기 넘치는 모터스포츠 액션에는 여러 가지 화두에 대한 전망도 함께하는데요. 도요타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혹은 다른 팀이 도요타를 추격하여 도요타의 독주를 막을 것인지가 이번 르망 24시의 화두입니다.
따라서 현시점 모든 모터스포츠 팬의 입에 오르내리는 질문으로 시선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의 독주를 막을 팀은 존재할까요? 도요타는 2018년 이래 르망 24시를 꽉 잡고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페라리(1960~1965년), 포르쉐(1981~1987년)에 이어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르망 역사상 세 번째로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되어 르망 전설에 이름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 새로운 FIA WEC 클래스에서 보인 엄청난 시작을 봤을 때, 도요타가 라 사르트에서 다시금 경주 종료 깃발을 마주하지 않으리라는 데 운을 걸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 지난해 우승 팀은 이번 시즌에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세브링과 스파에서는 1~2위를 차지했기에 르망 24시의 패권 또한 장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2대 차를 몰게 될,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법을 알고 있는 총 6명의 드라이버는 우승의 달콤함을 다시금 맛보길 원합니다. 지난해 그랑프리를 손에 넣은 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렌던 하틀리와 히라카와 료는 다시금 이 과업을 달성하고자 몸이 근질근질하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하틀리와 부에미는 각각 르망에서 4회와 5회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또한 마이크 콘웨이, 고바야시 카무이와 호세 마리아 로페즈도 힘을 합쳐 르망에서의 두 번째 우승을 노리며 가장 믿을 만하고 빠른 GR010 하이브리드로 한계를 시험하게 됩니다.
도요타의 강세에도 이 일본 자동차 대기업의 우승은 기정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도요타의 독주를 막기 위한 후발 주자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죠. 도요타의 독주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존재는 페라리 – AF 코르세일 겁니다.
이 ‘껑충대는 말’ 팀은 이번 시즌을 인상적으로 시작했습니다. 499는 단일 랩에서의 맹렬한 속도로 첫 출전에도 세브링을 정복하며 도요타 GR010 하이브리드와 맞붙을 만한 속도를 증명했습니다. 게다가 페라리는 재능 있는 드라이버로 가득한 로스터를 마음껏 활용하며 이번 시즌에만 벌써 3번이나 포디움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페라리가 아직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려면 해결해야 할 두 가지 지속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전략이며 두 번째로는 이번 시즌 스파에서 대가를 치러애 했던 499의 공기압 팽창 문제로, 페라리는 이 두 가지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르망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고자 하는 또 다른 슈퍼카 제작 회사는 포르쉐입니다. 포르쉐는 이전 우승 팀에게 경의를 표하며
화려한 상징 색으로 꾸민 자동차 3대를 선사할 예정으로, 이 독일 회사는 우승으로 가는 길이 썩 순탄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신뢰도, 그리고 경주 말미에서 발목을 잡은 타이어 수명 문제에서 난항을 겪었던 919 하이브리드와 이번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V-시리즈 R 이후 21년 만에 르망에 화려하게 귀환한 캐딜락으로 관심을 돌려보겠습니다. V-시리즈 R은 이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첫 시즌에서 이미 두 번 우승한 기록이 있으며, 이미 우승의 피가 흐르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딜락 레이싱은 데이토나 24시와 2016년 르망에서 포드 GTE로 우승을 차지한 칩 가나시 팀이 이끄는 팀이기 때문이죠.
V-시리즈 R의 신뢰성, 그리고 타이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역량은 주요한 장점으로 작용하며 캐딜락의 상황을 유리하게 하지만, V-시리즈 R은 아직 직선 주로에서 도요타나 페라리의 기종만큼 속력을 낼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미국 제조사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다면 포디움을 차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든, 반전과 환희가 넘쳐나는 그야말로 끝내주는 레이싱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