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처럼 차갑고 강인한 그들이 온다…IIHF 월드 챔피언십 2023 프리뷰!
IIHF 월드 챔피언십이 다시 한번 시작됨에 따라 아이스하키 세계의 강호들이 핀란드와 라트비아 빙상 경기장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따라서 아이스하키 팬이라면 앞으로 몇 주간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짜릿한 접전으로 가득 찬 박진감 넘치는 조별 예선전과 중요한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번 토너먼트는 우리 모두를 열광시킬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이번 토너먼트의 시작과 함께 수많은 화젯거리가 쏟아지고 있다. 핀란드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캐나다가 또 한 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까? 미국이 결승전까지 갈 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췄을까? 아니면 다크호스가 등장할 것인가?
이제 더 이상의 말은 생략하고 앞으로 몇 주 동안 IIHF 월드 챔피언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살펴보도록 하자.
금메달을 향한 경쟁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베팅 회사와 전문가들은 공동 개최국인 핀란드와 캐나다에 표를 던지고 있다. 이는 이 두 팀이 지난 2번의 결승전에서 맞붙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핀란드는 이 대회를 통틀어 단 4번의 우승만을 거두었기 때문에 역사적인 내력을 살펴볼 때 캐나다와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지만, 지난 몇 년간 핀란드가 무시할 수 없는 절대 강자가 된 것은 분명하다. 핀란드는 최근 4번의 IIHF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우승을 차지하여 2번의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2021년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핀란드 팀에서는 해마다 꾸준히 재능 있는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2회 연속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과연 핀란드가 작년 우승의 기운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핀란드의 실력이 그만큼 출중하지 않길 바라는 한 팀을 꼽자면 핀란드의 최대 적수인 캐나다로, 캐나다 팀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사람이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캐나다는 지난 대회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했을 때(2019년 핀란드가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 획득) 다음 연도에 27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러시아와 금메달 순위에서 동점을 이루며 상처에서 회복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가 불참하는 만큼 캐나다로서는 작년 결승 패배의 아픔을 설욕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질 것이다.
추격 상위 팀
올해는 마침내 미국이 금메달을 가져가는 해가 될 수 있을까? 이는 미국 아이스하키팀이 빙판에 올라서기 위해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아이스하키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질문이다.

NHL이 아이스하키 리그의 ‘전부이자 끝판왕’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국내 리그의 성공을 국제 무대로 옮겨오지 못했다. 미국팀은 IIHF 대회 역사상 단 2번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마지막 우승은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미국의 저조한 기록은 이 대회가 NHL 포스트시즌 기간에 열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최고의 재능을 가진 일부 선수들이 IIHF 월드 챔피언십보다 스탠리컵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다. NHL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이 재능 있는 선수단이 라이벌 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떨쳐내고자 하는 또 다른 팀은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이 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강력한 기록을 남겼으며, 그중 2개는 2017년과 2018년에 획득한 금메달로 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가 스웨덴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는 것을 고려할 때 스웨덴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일이다.
잠재적인 다크호스
마지막으로 체코와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잠재적인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체코는 작년에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유로 하키 투어 캠페인에서도 탄탄한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독일은 2021년에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작년의 7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기억을 떨쳐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이 두 팀 중 한 팀이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두 팀 모두 A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에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B조에서는 스위스와 라트비아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두 팀이 될 수 있다. 스위스는 지난 주말 유로 하키 리그에서 핀란드와 체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멋지게 준비했고 이 기세를 이어가려 할 것이다. 라트비아 역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팬들에게 환호할 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다.
어떤 일이 벌어지든 이 대회는 우리 모두를 의자에서 떨어질 수 없게 만들 만큼 스릴 넘치는 시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