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을 준비하라! F1, e스포츠, 탁구 경기와 함께 보내는 화끈한 주말!
캐나다 그랑프리
F1 팬들이여, 또 다시 시동을 걸 시간이다! 6월 19일 일요일(이하 현지 시각), 이번 포뮬러 1 시즌의 9번째 라운드인 캐나다 그랑프리가 몬트리올에 펼쳐진 4.361 킬로미터 길이의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막을 올린다. 이 경기장에서 3년 만에 열리는 F1 경기인 만큼 풍성한 즐길 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019년 경주에서는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이 체커기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월드 챔피언을 4회 차지한 제바스티안 페텔이 그 뒤를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이번 경주에 출전조차 하지 않을 것이며, 그의 빈자리는 닉 더프리스가 메우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메르세데스 팀의 총감독 토토 볼프는 해밀턴이 지난 주말 바쿠 시티 서킷에서 극심한 수준의 포퍼싱 현상이 발생한 탓에 심각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할 드라이버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네덜란드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지난 주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여유 있게 승리를 따내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방어를 위한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간 바 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노리려면 샤를 르클레르 또한 이번 대회에서 승리의 감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지난 주에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츠와 마찬가지로 레이스 도중 리타이어되며 다시 한번 씁쓸한 실망을 맛보았다. 베르스타펜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캐나다 현지 팬들은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과 니콜라스 라티피(윌리엄스), 두 명의 자국 출신 드라이버가 각별히 반가울 것이다. 특히 라티피의 경우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처음으로 경주에 참가하게 된다.
자, 이제 몬트리올로 떠나자!
ESL 프로 리그 컨퍼런스 시즌 16
전 세계 카스 글옵 팬들을 위한 시간이 돌아왔다. 2022 서머 드림핵 행사의 일부로 ESL 프로 리그 컨퍼런스 시즌 16 대회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스웨덴 옌셰핑에서 진행된다. 역대급으로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16개 팀이 누구나 염원하는 꿈의 무대인 ESL 프로 리그 그룹 스테이지 진출 티켓 여섯 장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참고로 이번 시즌 그룹 스테이지는 8월 31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게다가 2만 7천 달러의 총 상금까지 걸려 있으니 정말 중요한 대회가 아닐 수 없다!
큰 대회인 만큼 이를 앞두고 참가 팀들이 확정되는 과정에서도 약간의 잡음이 있었는데, 중국의 레어 아톰이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고 덕분에 타일루 팀이 큰 대회에서 역량을 검증받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북미 참가팀 슬롯에도 변동이 있어 페인 게이밍이 스트라이프 e스포츠 팀으로 교체되었다. 이들이 과연 이 기회를 살려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첫날부터 이스포츠 팬들을 흥분시킬 세 경기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진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앙코르, 오더, 타일루, 스트라이프, 미버, 코와나 게이밍 등 여섯 개 팀이 에임, 전술, 반응 속도, 대담함 등 모든 역량을 발휘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다. 전 세계에서 스타일과 성격이 다양한 팀들이 모여들어 겨루는 만큼, e스포츠라는 종목 자체의 가능성을 넓히는 명경기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 경기의 승자는 단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WTT 컨텐더 리마 2022
스릴 넘치는 스포츠인 탁구가 본격 국제대회 일정을 이어가며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등장하는 WTT 컨텐더 리마 2022 토너먼트가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페루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남자 단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휴고 칼데라노이다. 브라질 출신으로 세계 랭킹 4위인 칼데라노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차지했으며 작년 9월에 마지막으로 WTT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다시 한번 폼을 끌어올리고자 할 것이다. 칼데라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단 둘뿐인 세계 탑10 플레이어 중 한 명이므로 이번 리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또한 독일의 스타 선수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이번 대회로 복귀한다는 소식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되며 상당 기간 출장하지 못한 바 있다. 현재 세계 랭킹 9위인 옵차로프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준우승 4회, 올림픽 동메달 2회, 은메달 2회를 기록한 옵차로프의 우승 가능성은 아무리 2번 시드라고 해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여자 단식에서는 아드리아나 디아즈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화려한 경기 매너로도 잘 알려져 있는 디아즈는 아직까지는 싱가포르에서 3개월전에 기록한 16강 진출이 올해 최고 성적이지만, 이번 리마 대회에서는 1번 시드의 유리함을 살려 훨씬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세계 랭킹 9위에 오른 디아즈지만, 위협적인 도전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기대주 사사오 아스카가 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달 3년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인 WTT 피더 프리몬트 토너먼트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리마 컨텐더 대회는 사사오 아스카의 WTT 시리즈 대회 첫 출전이다. 9번 시드로 순위는 낮지만, 사사오가 다시 한번 영화 같은 언더독의 반란에 성공하며 회의적인 전망을 뒤집을 수 있을까?
양보할 수 없는 승부, 스릴 넘치는 경기가 팬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