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xBit 뉴스
2022-03-10 11:29:00

한계를 뛰어넘는 스피드 쾌감에 도전한다! 변함없이 팬들을 열광케 할 2022 시즌 F1 미리보기

모터 스포츠 팬들이 기다려온 새 시즌이 개막한다! 이번 시즌에도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스릴 넘치는 레이스가 이어질 테니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처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앞선 몇 년을 통틀어 가장 치열했던 타이틀 경쟁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드라마틱한 결말로 막을 내렸으며, 덕분에 이번 시즌을 기다리는 포뮬러 1 팬들의 기대치도 최고조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 F1 팬들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궁금해 하는 이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8회 우승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안타깝게 실패했던 루이스 해밀턴이 이번 시즌에는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설욕할 수 있을까? 바로 뒤에서 쫓아오는 추격자들 중 이변을 일으킬 다크 호스는 없을까? 하스에서 니키타 마제핀의 빈 자리를 메울 드라이버는 누가 될까?

이런 여러 가지 궁금증을 염두에 두고 2022년 포뮬러 1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1xbit sports march

 

챔피언

당연하지만 이번 시즌 전 세계 포뮬러 1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관전 포인트는 단연 숙명의 라이벌 막스 베르스타펜과 루이스 해밀턴이 챔피언십을 두고 다시 한번 벌이게 될 우승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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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작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이 우승한 것은 단순히 해밀턴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독주 체제를 깨뜨린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위업이었으며, 타고난 승리자의 자질을 각성한 베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 소속이 아닌 드라이버로서는 2013년 제바스티안 페텔 이후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누린 만큼 이제 모터스포츠의 지배자로 우뚝 서고자 하는 야망을 숨기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레드불이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실력이 있음에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베르스타펜이 우승한 직후 레드불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소문에 따르면 이로 인해 베르스타펜은 네덜란드에서 역대 최고액의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 등극했다고 한다.

도전자

그렇긴 하지만 레드불도 베르스타펜도 이번 시즌 손쉬운 질주가 펼쳐질 거라는 환상 따위는 전혀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이 강자의 진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밀턴과 동료 팀원들 모두 아직 작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당한 패배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지만(최근에는 메르세데스 팀 총감독 토토 볼프가 마이클 마시 전 F1 레이스 디렉터와 말도 섞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맞는 영국의 영웅 해밀턴에게 조금이라도 자신감이 부족한 면은 전혀 없다.

 

7회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는 해밀턴은 최근 메르세데스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으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메르세데스의 독주도 이제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메르세데스는 8회 연속으로 챔피언십을 차지했음을 강조하며 이를 일축하기도 했다.

그의 낙관에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해밀턴은 우승하는 법을 아는 드라이버이며 메르세데스 또한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테스트 첫 라운드에서 랩타임 1위와 2위를 독식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물론 그 뒤를 쫓은 것은 레드불의 머신 두 대였다.

과연 이번 시즌 메르세데스의 스타 해밀턴이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설 만한 자격이 있음을 증명할까?

다크 호스

슈마허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침 그가 몸담았던 팀 또한 2022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페라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실망스러웠던 2020 시즌의 기억을 씻어냈으며, ‘티포시’로 불리는 이 팀의 팬들은 이제 샤를 르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00년대 초중반의 영광을 되찾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페라리가 레전드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F1을 지배하던 그 시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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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라리의 드라이버라면 누구나 감당해야하는 엄청나게 높은 기대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르클레르와 사인츠 주니어는 지금까지 본인들의 능력을 전부 확실하게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 둘이 합쳐 2번의 그랑프리 우승밖에 기록하지 못한 만큼, 이번 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 경쟁을 3파전으로 만드는 것은 이들의 역량 밖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체자는 누구일까?

마지막으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이 모두 궁금해하는 또 한 가지 사안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바로 하스의 니키타 마제핀 대체자는 누가 될 것인가이다. 러시아 국적의 마제핀은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사태의 여파로 하스가 스폰서 우랄칼리(러시아 비료 기업으로 마제핀의 아버지가 대주주이다)와의 관계를 즉시 청산했을 때 함께 계약이 종료되며 팀을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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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마제핀은 이번 일로 불같이 화를 내긴 했지만,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지금 그의 반응을 뒤로 하고 하스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레인에서 진행된 테스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피에트로 피티팔디가 빈자리를 메웠으나 하스에서 3명의 후보를 선정해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아직 피티팔디가 확정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마제핀의 자리를 차지할 드라이버는 누가 될 것인가? 결과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