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쾌했던 심즈(Sims) 모드를 돌아보다
게이머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언제나 환상적인 평가를 받은 게임을 더욱 멋지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스카이림(Skyrim)에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마초 드래곤이나 바이오 해저드 3(Resident Evil 3)에 등장하는 기묘한 질 샌드위치(Jill Sandwich), 또는 레프트 포 데드 2(Left 4 Dead 2)의 소름 끼치는 텔레토비 모드 등, 게이머들은 지금도 자신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를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모드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EA에서 개발한 심즈만큼 이상하고 멋진 모드를 많이 내놓은 게임은 거의 없다. 첫 게임 발매로부터 21년째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등장했던 가장 유쾌한 심즈 모드 5개를 선정해 살펴보도록 하자.
목차:
1. 진실을 아는 순간 버틸 수가 없다!
2. 그냥 친구로 지내기
3. 제약 없는 세상!
4. 부츠와 옷, 그리고 뇌가 필요해!
5. 뛰어난 모드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
진실을 아는 순간 버틸 수가 없다!
은박지 모자부터 집는 게 좋을 것이다. 심즈 4의 모드 중 하나인 선전부(Ministry of Propaganda) 직업 모드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드에서는 현대 미디어에 대한 풍자에 가까운 견해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회사에 심을 보내 일을 시킬 수도 있다. 이 모드를 이용하면 이웃들의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을 폭로하는 이웃집 염탐꾼에서 시작해 유명한 미디어의 얼굴마담이 되거나, 정치에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 만약 여러분이 만든 가상의 자아가 설거지 대신 세뇌를 통한 내면의 과대망상을 즐기기를 원한다면 이 모드가 아주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냥 친구로 지내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모두 한 번은 겪었던 일 아닌가. 첫눈에 본 순간, 이 사람이 자신만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시기의 추억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한 가지 큰 문제에 직면하는데, 그것은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심즈 2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모드는 각 심과 친구 심 사이에 프랜드 존을 설정하여 한 번쯤 느꼈던 그 고통을 가감없이 화면에 재현해 줄 것이다.
제약 없는 세상!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양성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심에게 특이하고 멋진 직업을 선사해 전문직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드나이트 테크(Midnitetech)에서 제작한 심즈 3 전용 직업 모드 역시 이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손해보험 조정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궁금한가? 해커가 되어 멋진 일을 시작하고 싶은가? 설원을 달리는 트럭 운전수의 꿈을 이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모드를 사용해 보라!
부츠와 옷, 그리고 뇌가 필요해!
언데드를 물리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그렇다면 심즈 4의 좀비 아포칼립스 모드를 추천한다. 플레이어는 이 공포 가득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서, 혹은 다른 심과 팀을 이루어 전투를 벌여야 한다. 또한 이 모드에서는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에서 등장한 질 발렌타인(Jill Valentine)과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위험한 존재, 네메시스(Nemesis)도 등장한다. 만약 서바이벌 호러 세계에 푹 빠져 있다면 한 번 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반면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는 모드인 만큼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뛰어난 모드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싶은지, 그 힘을 좋은 일이나 나쁜 일에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겟돈 모드에서는 새로운 능력을 얻으면 그 힘으로 파괴의 흔적을 남길지, 아니면 친구 심들을 위험과 죽음의 그림자에서 구할지 선택할 수 있다. 정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아니면 내면의 어둠에 굴복할 것인가?